
올해 '불수능'으로 불릴정도로 수능이 어려웠지만, 최 군은 국어영역(언어와 매체), 수학영역(미적분), 사회탐구(경제·사회문화)에서 가장 높은 표준점수를 받았으며, 영어와 제2외국어(한문)까지 전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았다.
만점 비결에 대해 최 군은 "항상 '미리 생각해 두자'를 원칙으로 삼았다"며 "플래너에 세운 계획을 실천하고, 그 결과를 점검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효율적인 공부 루틴을 만들었다"고 설명했다.
과목별 공부법도 구체적이었다.
그는 "국어는 초·중학교 때 책을 많이 읽은 덕분에 텍스트를 빠르게 이해하는 힘이 생겼다"며 "수학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할 정도로 선행은 거의 하지 않았고, 문제풀이 기술보다 개념의 근본을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"고 말했다.
사교육 경험에 대해서는 "중학교 때까지 국어·수학 학원을 다녔고, 고등학교에서는 2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수학 학원에 다녔다"고 했다.
여가 시간에는 주로 OTT를 통해 영화를 보며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한다.
그는 "매주 한 편 정도 영화를 봤고, 수능 직전까지도 넷플릭스에서 '프랑켄슈타인'을 보며 긴장을 내려놓았다"고 했다.
최 군은 광주학생의회 의장과 전교회장을 맡는 등 다양한 대외 활동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.
"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고 토론하는 경험이 쌓이다 보니 시험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"고 강조했다.
최 군은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입학을 목표로 수시 전형 면접을 치른 상태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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